안녕하세요, 테라피부과 현동주입니다.
피부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이거 많이 아픈가요?”라는 질문이죠. 울쎄라가 효과 좋은 건 알아도, 리쥬란이 피부를 쫀쫀하게 만드는 건 알아도 ‘통증’이라는 벽 앞에서 망설이는 분들을 참 많이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대 의학에서 ‘통증 0%’는 불가능할지 몰라도, ‘충분히 참을 만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직접 설명해 드리는 내용을 바탕으로, 피부과 시술 시 통증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과 테라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피부과 시술 시 느껴지는 통감의 종류
환자분들이 느끼는 통증은 단순히 ‘아프다’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시술의 원리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제각각이죠.
- 날카로운 찌름 (Stinging): 포텐자 같은 니들 RF나 주사 시술 시 느껴집니다. 바늘이 피부를 통과할 때의 감각이죠.
- 뜨거운 열감 (Burning): 써마지나 IPL처럼 강한 에너지가 열로 변환될 때 느껴집니다.
- 묵직한 둔통 (Dull Pain): 울쎄라 같은 HIFU 시술 시 피부 깊은 곳(근막층)이 욱신거리는 느낌입니다.
- 팽창 통증 (Pressure): 필러나 스킨부스터 액체가 조직 사이로 들어갈 때 느껴지는 뻐근함입니다.
이러한 통증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해야 그에 맞는 마취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시술 전: 마취크림의 골든타임을 지키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마취크림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크림을 발라도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입니다.
마취크림의 침투율 높이기
단순히 크림을 얹어두는 것만으로는 피부 깊숙이 성분이 도달하지 못합니다.
- OCD(Occlusive Dressing Technique): 크림을 바른 뒤 랩으로 밀폐하여 흡수율을 2~3배 높입니다.
- 초음파 유도 (LDM/소노스타일러): 마취 크림을 바른 후 미세 초음파를 사용해 성분을 강제로 밀어 넣어주는 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 충분한 시간: 최소 30분, 가능하면 1시간의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2.1. 시술 전: 주사 제제의 pH까지 준비
보톡스, 스킨부스터 등 주사 제제를 주사할 때 느껴지는 통증은 주사바늘이 피부를 통과할 때도 느껴지지만 약물이 실제 피부 또는 피하에 주입될 때도 느껴집니다. 여기에는 pH와 삼투압이 관여하는데, 삼투압은 조절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pH는 가능합니다.

pH가 맞지 않을 때 느껴지는 통증은 특히 리도카인 같은 마취액을 주입할 때 잘 나타나는데, 산성을 띠는 리도카인을 주입하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저희 의원에서는 각각의 주사제의 pH를 중성으로 맞추기 위한 주사믹스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시술 중: 물리적 차단 기술
마취크림이 표면를 책임진다면, 시술 중에는 더 적극적인 방법이 동원됩니다.
신경차단술 (Nerve Block)
통증을 느끼는 신경 분지에 직접 마취제를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특정 부위를 완전히 무감각하게 만듭니다.
- 효과: 해당 부위 통증 약 80~90% 감소.
- 단점: 블라인드 시술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있고 해당 신경분지가 관장하는 영역만 마취 되기 때문에 여러 군데 주사 해야 함.
냉각 (Cooling)
피부의 온도를 순간적으로 낮추면 통증 전달 속도가 느려집니다.
- 냉찜질: 주사 직전 해당 부위를 냉찜질하여 피부 감각 전달을 둔하게 하고 혈관 수축으로 붓기·멍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냉각기: 시술 중 영하의 찬 바람을 계속 쏘아줍니다. 피부 표면의 화상 방지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진동 (Vibration)
우리 뇌는 진동 감각을 통증 감각보다 먼저 받아들입니다. 시술 부위 옆에 미세 진동기를 대주면 뇌가 통증을 ‘덜’ 인식하게 되는 원리(Gate Control Theory)를 이용합니다. 이는 특히 주사가 피부를 뚫고 들어갈 때의 통증을 억제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웃음가스

FDA 승인 받은 매트릭스를 이용 해 아산화질소를 흡입하여 의식은 있지만 기분이 좋아지고 통증에 더뎌지는 상태를 유도합니다. 시술이 끝나면 가스가 바로 배출되어 회복이 빠릅니다.
수면 마취
수면진정은 “통증 자체”뿐 아니라 긴장·공포·기억을 줄여 시술 경험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방식은 아니고, 모니터링/안전/금식 등 조건이 충족될 때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4. 시술별 통증 지수 및 저감 효과 비교
| 시술 명칭 | 대표 통증 양상 | 통증 지수 (0~10) | 추천 마취 조합 | 통증 경감 기대치 |
|---|---|---|---|---|
| 울쎄라 | 묵직한 둔통, 뼈 울림 | 6~7 | 마취크림 + 웃음가스 | 약 40-50% 감소 |
| 써마지 | 뜨거운 열감 | 5~6 | 마취크림 + 냉각 | 약 50-60% 감소 |
| 포텐자 | 날카로운 따끔거림 | 4~5 | 마취크림 + 냉각 | 약 30-40% 감소 |
| 스킨부스터 | 주사 바늘 자극 | 5~7 | 마취크림 + 진동기 + 냉각 | 약 50-60% 감소 |
| 여드름 흉터재건술 | 복합적 통증 | 7~8 | 마취크림 + 신경차단술 | 약 70-80% 감소 |
※ 통증 지수는 환자마다 주관적일 수 있으며, 경감 기대치는 의학적 평균치입니다.
5. 시술 후: 진정과 회복의 시간
시술이 끝났다고 끝이 아닙니다. 후끈거리는 통증은 시술 후 1~2시간 동안 환자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 크라이오(Cryo) 관리: 시술 직후 피부 온도를 낮춰 열 손상을 방지합니다.
- LDM 물방울 리프팅: 미세 진동으로 조직을 달래주어 부종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힙니다.
- LED 광선 치료: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시술 후 욱신거리는 느낌을 줄여줍니다.
6. 테라만의 ‘컴포트 프로토콜(Comfort Protocol)’
저희 테라피부과에서는 단순히 마취크림만 바르고 기다리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까지 케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합을 사용합니다.
- 충분한 마취크림 밀폐: 일반 크림보다 더 깊고 확실한 마취.
- LDM 마취크림 침투: 마취 성분의 진피층 침투 극대화.
- 듀얼 마취 시스템: 마취 크림과 신경차단술의 병행.
- 시술 중 진동, 냉각, 웃음가스 병행: 통증 감소를 위한 여러 방법을 적극적으로 병행합니다.
- 섬세한 시술 조절: 원장이 직접 통증 정도를 체크하며 기기의 에너지 강도와 주사 깊이, 간격을 미세 조정합니다.
맺음말: 통증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법
“피부과 시술은 아파야 효과가 좋다”는 말은 반만 맞습니다. 에너지를 강하게 주면 효과가 좋을 확률은 높지만,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움직이거나 시술을 중단하게 된다면 오히려 부정확한 시술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편안한 상태에서 계획된 에너지를 정확하게 전달받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통증 때문에 거울 속 고민을 외면하고 계셨나요? 이제는 용기를 내셔도 좋습니다. 테라피부과가 여러분의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이 괴롭지 않도록, 세심하게 길을 닦아 놓겠습니다.
오늘 글이 통증에 예민하여 피부과 시술을 망설였던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테라피부과 현동주였습니다. 감사합니다.